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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여행, 스페인 광장(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를 추모하며) 본문

스페인에서 살아남기(2018~2020)/스페인 여행

마드리드 여행, 스페인 광장(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를 추모하며)

Evan.Ko 2018. 7. 5. 03:31

가족과 함께 시작된 스페인 여행의 첫번째 코스는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이었다.

6시 30분에 눈을 떠 아침을 먹고 출발!

한낮은 35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슬이 가시지 않은 아침은 선선하다 못해 쌀쌀했다.

일교차가 17도를 왔다갔다 하는 이곳.

전형적인 지중해 날씨를 가진 도시라고 해야할까.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가디건을 꼭 챙겨야 한다.

 

 

한여름 스페인의 날씨는 아주 덥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조금 쌀쌀하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이라면, 가디건을 꼭 챙기기를!

 

아무튼, 버스를 타고 약 20분간 이동하며 지켜본 마드리드는, 서울 시내와 굉장히 비슷했다. 한남대교를 건널때 보이는 풍경을 볼 수 있었고, 종로3가를 지날때 보이는 풍경도 볼 수 있었다.

 

모던한 도시답게, 생김새는 대한민국의 서울 시내와 크게 다를것이 없었다.

 

그렇기에, 마드리드는 젊은이들을 위한 도시라는 생각이 상당히 많이 든다.

 

그라나다와 말라가같은 남부도시의 경우 전형적인 스페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젊은이들이 살기에는 조금 지루하다.

물론 대자연과, 그에 어우러지는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좋아한다면 살기 좋은곳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나에게는 에어컨이 필요하고, 수많은 카페가 필요하며, 영화관과 언제든지 들릴수 있는 대형 마켓이 꼭 있어야하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마드리드가 더 살기 좋은것같다.

 

어쨌건간, 스페인은 살기 좋은곳은 확실하다.

다만, '너 계속 평생 여기서 살거야?' 라고 물어보면 대답이 조금 망설여지는곳이기도 하다.

 

하기사, 아름답기로 유명한 스위스 조차, 계속 살라고 한다면 심심해서 못살것같다는 생각이 먼저 드니까(물론, 살인적인 물가를 감당할수도 없을뿐더러, 영주권을 받는것도 불가능에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ㅎㅎ)

(스위스 인터라켄의 전경. 스위스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대한민국만큼 살기 좋은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

 

그렇기에 나는 이곳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살아가고 있는중이기도 하다.

벌써, 어학원 선생님이 한국행을 진심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좋았어ㅎㅎ

우리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최상의 선진국이다.

다만, 그것을 알리는 몫은 우리들에게 있음을 기억하자.

우리 유학생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이미지이며, 우리 유학생들의 언행 하나하나가 미래의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결정함을 알아야 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만세!!

(대한민국 홍보대사 Evan)

 

여하튼! 약 20분간 시내로 이동해서 스페인 광장에 도착했다.

 

스페인 광장은, 에스파냐 광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스페인에는 스페인 광장이 정말 많다.

각 도시마다 스페인광장은 꼭 한개씩은 있다고 보아도 된다.

내가 사는 카르타헤나에도 스페인광장이 있을정도니까!

그렇기에, 스페인 광장을 검색하고자 하면 도시 이름을 함께 검색해야함을 기억하자.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은 돈키호테의 작가이자,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인 '세르반테스'의 서거 300주년을 기념하며 1916년에 만들어진 광장이다.

창을 들고있는 돈키호테와, 산초의 동상이 있고, 그 뒤에는 세르반테스의 석상이 있는데, 관광객들에게는 꼭 한번 찍고 가야 할 관광지이며, 현지인들에게는 책 한권 들고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할수 있는 한적한(?) 공간이다.

 

(스페인광장과, 세르반테스, 그리고 돈키호테와 산초)

 

사실, 돈키호테로 유명한 곳은 Puerto Lapice(푸에르토 라피세)라는 곳이다. 돈키호테의 배경지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돈키호테 박물관과 함께 여러가지 기념품들을 파는데, 알코올이 약간 들어간 무화과 초콜릿이 유명하다.

Puerto Lapice(푸에르토 라피세)에 대해서는 조만간 포스팅을 올리겠다.

 

해가 적당히 도심을 비추는 아침 9시쯤 스페인 광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직 별로 본것이 없는데 벌써 감동을 받으신 나의 가족들을 보니 마음이 굉장히 뿌듯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나중에 여행 자주 보내드려야할텐데!!

동생아! 분발하자!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언제나 행복하다.

 

스페인 광장을 시작으로 설레임을 안고 다음 행선지인 프라도 박물관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스페인 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겨있는 프라도 박물관!

프라도 박물관에 대한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다.

 

두근두근 이 마음을 감출수가 없어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van의 마드리드 여행기를 연재중입니다.

 

- 다음편 보기(프라도 미술관) -

http://evanito.tistory.com/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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