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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살아남기(2018~2020)/스페인 소식 및 국제정세

스페인 코로나바이러스 자가격리와 새롭게 등장하는 사업들

Evan.Ko 2020. 5. 8. 23:14

Hola! Buenos días!

정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는 Evan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2020년이 정말 고달픕니다... 다들 아무 문제 없이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현재 스페인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여파로,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3월 14일부터 전 지역 강제 격리에 들어갔으니, 이제 2달이 되어가는군요.

 

2달동안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몸도 정신도 이만저만 고생이 아닙니다...ㅎㅎㅎ

 

수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이러한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기까지는 최소 1년이 걸릴거라고 이야기합니다. 1년동안 제대로 된 생활이 힘들것이라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마음이 답답합니다ㅎㅎ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인 법! 한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스페인에서도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수많은 신생 사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스페인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사업체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위기는 곧 기회인 법! 코로나 대공황으로 인해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세상.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강압적인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를 시작한 스페인 사람들은, 갑자기 늘어난 개인 시간에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많아졌지만, 집 밖에 나갈 수 없으니 무얼 해야할지도 몰랐거든요.

 

사람들이 3가지 경우로 나뉘더군요.

첫번째는 많아진 자유시간을 아무 생각없이 푹 쉬는 사람.

두번째는 답답함을 느끼며 걱정만 하며 스트레스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

세번째는 인터넷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

 

사람들이 생전 처음 겪어보는 경험인 만큼, 적응을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게다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2달간의 격리 시간이 끝나가는 지금,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사업체들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 새롭게 등장하거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사업 모델.

밖에 나갈 수 없다보니, 새롭게 등장하는 사업 모델은 전부다 인터넷 기반의 사업이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이제 대중은 재택근무를 경험해보게 되었고,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성을 느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이제 세상은 점점 재택근무의 비중이 늘어날것이라 예상하는데요, 모든것이 가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디지털 세상은 이제 전보다 더욱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두달간의 자가격리를 통해 사람들이 수많은 시도를 하고 있음이 느껴지고 있어요.

 

첫번째는 바로, 인터넷 키워드 리서치를 통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고도로 전략화 된 제휴마케팅 홈페이지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키워드 리서치를 하고, 틈새시장을 찾아내는것만 해도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인데요, 자가격리를 통해 많아진 시간을 활용하여 이러한 웹페이지들이 급격한 속도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스페인에서는 음악 관련 상품을 제휴 판매하는 웹페이지가 런칭이 되었습니다.(https://demusica.today/)

https://demusica.today/

웹페이지 분석을 해보니 정말 놀랍더군요...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필수적인 거의 대부분의 전략들이 아주 세심하게 웹페이지에 녹아들어가 있다는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테마 선정 역시 음악 관련 상품이 아닌, 음표 관련 상품을 선택을 했구요. (혹시 이 차이에 대해 감이 잡히시지 않으신다면,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 구글에서 검색 볼륨을 분석해보니... 무려 33000... 스페인 사람들이 음표가 연관되어있는 상품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줄 몰랐습니다ㅎㅎㅎ 키워드를 잘 선정한 만큼, 구글 상위랭크에 들어가는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이 되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시간을 더욱더 많이 보내는 만큼, 검색 볼륨은 더더욱 늘어나겠지요. 정말 흐름을 잘 타서 만든 경이로운 웹페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인터넷 화상 회의 서비스가 새롭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글로벌한 관점에서는 이미 ZOOM이라는 회사가 이번 코로나 상황으로 재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큰 성장을 이루었다고 여러 기사들이 보도되었는데요. 맞습니다. 스페인에서도 ZOOM의 수요가 굉장히 급증했어요.

 

- 하지만, 저는 오늘 ZOOM과 같이 이미 유명한 기업을 이야기하려는것이 아닙니다.

https://www.flup.es/

스페인의 작은 도시 그라나다에는 FLUP이라는 작은 화상 회의 서비스가 런칭되어 존재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스카이프나 Whatsapp에 밀려 큰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요조차 많지 않았구요. 하지만 이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화상 수업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고, Flup이 가진 기능이 화상 수업에 최적화 되어 있어 2달동안 급격한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정말 경이롭더군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대공황이 기회가 되어, 망해가던 한 회사를 급격한 성장을 하게 만든 케이스를 제 눈으로 직접 보았다는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변화한 스페인의 상황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욱더 자세한 내용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앞으로 경제의 전망은 어떻게 될것인가, 우리 젊은 층들은 무엇을 준비를 해야 할까,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저의 생각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이 대공황이 끝날때까지 항상 조심 또 조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Hasta lu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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