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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성당 화재... 재건 할 수 있을까?

Evan.Ko 2019. 4. 16. 18:52

오늘은 11년 전의 그 날이 생각 나는 날이었다.

우리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인 숭례문이

무너져 내리던 그 날.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수많은 사람들과 눈물로 지켜볼수 밖에 없었던 그 심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너져 내리던 숭례문(2008)

물론, 새롭게 재건해서 더욱더 웅장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다시 멋진모습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2008년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지 않을까 싶다.

 


같은 일이, 프랑스 국민에게도 일어났다.

바로 어제..

 

2019년 4월 15일.


https://youtu.be/7WAT30EFcsI

화재로 무너져가는 노트르담 성당(Norte Dame)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850년의 역사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인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중요한 유물들은 지켜냈지만,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 내려 버렸다.

 

고딕양식으로 목재를 이용해 만든 구조물들로 인해, 화재에 이렇게 쉽게 무너져 내릴수밖에 없었다.

 

화재 이후 프랑스 내에서는 예전 우리가 숭례문때에 그랬던것처럼.

현재의 유산 관리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는데,

 

요지는 바로


노트르담 옆에 센 강이 흐르고 있는데도 불구 하고,

노트르담 성당이 저렇게까지 불타도록 왜 아무것도 하지 못했냐는것이다.


화재 경보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초기에 진압을 해야하는 목재 구조물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초기 진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사건이다...

 

그래도

 

벌써 재건을 위해 구찌에서 거액을 기부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사람들 역시 기부를 하기 시작했으니,

빠른 시일 안에 재건을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속에 2008년은 영원한 상처로 자리 잡고 있는것처럼.

 

2019년은 치유되지 못할 큰 상처로 프랑스 국민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될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처럼

이미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대처하는 상황이지만,

 

기왕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정말 튼튼하고 멋있는 외양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 대한민국이 그랬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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