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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의 스마트 스토어 후기[5~8일차] 본문

한국에서 살아남기(2020~)/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성장기

Evan의 스마트 스토어 후기[5~8일차]

Evan.Ko 2020. 12. 2. 18:13

오늘은 12월 2일이니, 정확히 날짜로는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은지 8일차가 된 날이다. 그동안 매일매일 포스팅을 적으려 했지만, 결국 밀리고 밀려 8일차가 되어서야 포스팅을 다시 적게 된 점에 대해 굳이 변명을 하자면...

한마디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사업은 사업이다.

스마트 스토어 역시 사업이라, 다양한 퍼널들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제 아무리 스마트 스토어가 무자본 창업이고, 접근이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온세상이 떠들어대고 있다 한들. 스마트 스토어를 만드는 것 역시 사업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즉, 정신이 없다.

 

필자, 지난 4일간 정말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고민하고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느라, 포스팅을 적을 시간이 없었다.

 

오늘이 되어서야 드디어 약간의 시간이 남게 되어 포스팅을 적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몇 일동안은 정신없어 포스팅은 적지 못하다가 한번에 몰아서 적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지난 4일동안 필자는 무엇을 했는지 하나씩 하나씩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스마트 스토어 5~8일차에 필자가 한 것. 

  1. 컨셉 구체화 및 로고 제작
  2. 아이템 조사
  3. 시장분석 및 수요조사
  4.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 페이스북 계정 개설
  5. 간이사업자 등록
  6. 제조공장 발굴 및 샘플 주문
  7.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 상품 발굴
  8. 유튜브 영상 제작
  9. 인스타그램 컨텐츠 제작
  10.  페이스북 컨텐츠 및 영상 제작

 

대충 4일동안 이것들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것들이 꼭 필요했는가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보통, 흔히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할때의 접근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업자 등록 -> 스마트 스토어 개설 -> 아이템 스카우트를 통한 키워드 분석 -> 상품 선정 -> 도매꾹, 도매매 등의 사이트를 통한 위탁배송 물건 스크랩 -> 스마트 스토어에 리스팅 -> 물건 스크랩 -> 리스팅 -> 물건 스크랩 -> 리스팅..... 무한 반복.

 

이렇게 하다 보면, 리스팅이 약 100개정도가 넘어가는 시점부터 어느정도의 수익이 나기 시작한다. 스마트 스토어는 이미 레드오션이고, 키워드의 관점에서 포화상태인 시장이기 때문에, 내가 리스팅을 아무리 잘 해도, 상위 페이지에 뜨는 것은 사실상 운의 영역이다.

운이 작용하는 영역에서는 될 때까지 많은 시도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꼭 된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은, 느리고 귀찮긴 하더라도 언젠가는 꼭 수익이 나긴 한다.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하려 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방법을 생각하실것이다. 필자도 이러한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필자의 철학과는 맞지 않았다.

 

필자는, 필자의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전달해주고싶다. 지금 당장의 돈보다는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것에 더욱더 관심이 있다...

 

이런식으로 위탁 배송을 통해 무재고로 1000개, 10000개의 상품을 네이버에 올린다고 하면, 물론 어느정도의 수익은 나겠지만, 그것이 과연 우리 대한민국에 무슨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서 필자는, 가치 전달을 목표로 접근을 하고자 생각했다. 무엇보다, 사라네 상점을 만들게 된 계기인 필자의 여자친구가 이러한 방식은 원하지 않았다.

 

Q. 그렇다면, 위탁배송을 전혀 하지 않을것인가?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몇개의 위탁배송은 염두해두고 있다. 왜냐하면 필자는 스마트 스토어에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상품을 올리고, 설명을 만드는지 연습하기 위해서는 위탁배송 상품만한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마 몇개정도는 위탁배송 상품을 올리긴 할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 스토어에 올리는 상품의 개수가 적더라도, 수익을 내는것이 조금은 더디더라도, 제대로 된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직접 물건을 개발하고, 제조업체를 발굴해내고, 사람들의 불편한 점을 연구하면서 직접 만들어 낸 물건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Q. 물건이 적으면 스마트 스토어에 올렸을때 노출이 잘 안될 것 아닌가? 판매가 안될 것 같은데?

당연하다. 스마트 스토어 자체 검색만으로는 필자의 상품은 절대 절대 팔리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가치를 만들어 낸다 한 들 사람들이 찾아도 나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는 것 아닌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자는 여자친구와 함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Evan: 사라야, 있잖아... 우리가 아무리 좋은 상품을 사람들에게 만들어주고 싶어도... 검색해서 나오지 않으면 아무도 사지 않을거야... 그래도 꼭 스마트 스토어를 이런 방식으로 하고싶어?
Sara: 그건 어쩔 수 없지. 근데 그래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한테만이라도 예쁜 상품들을 만들어 주는건 가능하지 않겠어?

맞는 말이었다. 사실 사라의 욕심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검색 상위랭크에 오르고싶은 생각도 없었고, 몇 천개씩 팔고싶은 생각도 없었다. 다만, 그녀는 그저 본인을 알고 있는, 본인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예쁜 아이템들을 만들어주고 싶어했다. 큰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그녀의 주변에 가치를 전달하고싶은것이었다.

 

사실 사업이라는것은, 세상을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이고, 운이 좋아 온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안된다면, 적어도 내 주변만이라도 아름답게 바꿔나가면 되는게 아닐까?

 

그래서, '사라네 상점'은 대부분의 스마트 스토어와는 완전 다른 접근법으로 시작 하려고 마음 먹었다.

먼저 가치를 만들고, 우리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커뮤니티를 만들자.

그리고 그들을 위해 예쁜 물건을 만들어드리자.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위에서 말한 10가지 항목들을 지난 4일동안 하게 되었다.

 

사라네 상점이라는 인스타그램 커뮤니티(www.instagram.com/saraneshop/)를 만들고, 페이스북(www.facebook.com/sarane.sangjeom/) 역시 만들고,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hannel/UCySMhuwrNcLQqb_PICAQY6A)에 공개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기존의 구독자분들은 우리를 가장 잘 알고 계시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해주시는 분들이기에, 그 분들을 위해 먼저 무엇인가를 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따뜻함을 드리고 싶은 사라네 상점 로고

이 후, 우리는 우리 구독자분들을 따뜻하게 해드릴 수 있는 상품들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백화점, 다이소를 돌며, 따뜻한 가치를 지닌 상품들을 찾아다녔고, 공장도 알아보며, 괜찮은 상품들의 샘플을 주문했다. 직접 사용해보고 정말 괜찮은 제품들만 몇 가지를 선정 한 뒤 새롭게 개선하여 우리 사람들에게 드리고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크기에.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기에, 그 전까지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따스해지는 상품들을 소개해드리며 직접 사용해보는 리뷰를 하고자 계획했다. 솔직한 마음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해본 뒤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면, 혹시 도움을 받으실까 싶어 그런 영상을 만들까 한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사라와 필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세상에 더 아름다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매일 쉬지 않고 나아가고자 한다.

 

 

저희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주저 없이 '사라네 상점'을 찾아주시기를 바라며...

www.instagram.com/sarane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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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의 스마트 스토어 후기 시리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재 될 계획이니, 혹여 스토어 런칭이나, 키워드 분석, 시장 분석 등등 사업에 관하여 궁금한것이 있으신 분들은 마찬가지로 주저 없이 필자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senezio@naver.com

(답변은 보통 1일~3일 내로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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