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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살아남기(2018~2020)/Evan의 스페인 이야기

스페인 여행 경비(스페인 물가편)

Evan.Ko 2018. 6. 11. 16:42

청량한 자연과, 친근한 분위기, 따뜻한 지중해성 날씨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품고있는 스페인.

윤식당의 히트에 힘입어 우리 국민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있다.

 

스페인에서 몸을 담고 있는 유학생으로서, 우리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포스팅하려고 밤잠을 설치는 중이라고 하면 아무도 안믿으려나...

(스페인 카르타헤나의 옛 해군기지)

 

지난 포스팅은, 유학생들을 초점으로, N.I.E 발급이나, 학생비자 발급, 거주지 구하는 방법등에 대해 적어보았지만, 오늘은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몇글자 적어보려 한다.

여행자분들이 궁금해 하시는것들은 스페인 현지 분위기, 스페인 여행지, 스페인 인종차별, 스페인 소매치기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번에 모든것들을 다 적을수는 없으므로 차차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그리고 가장 중요한!

El dinero(돈) 에 관한것!

바로 스페인 물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스페인 물가 

 

스페인 물가, 그렇다.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가장 먼저 찾아보는것이 그 나라의 물가이다.

하지만, 실제로 현지에 가보지 않는 이상 물가의 정보를 아는것이 상당히 난해하다는것....

그렇기에, 현지 생활을 하면서 적어놓은 가계부들을 통해, 하루 경비를 어느정도로 잡아야 할지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우선, 스페인의 물가는 유럽권 국가에 비하면 생각보다 높지 않다. 식료품의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삽겹살의 가격을 예로 들자면, 800g에 무려 6,239원! 저렴하다, 확실히 저렴하다. 쌀은 더더욱 저렴하다... 1kg에 1500원정도 하니 말이다. 따라서 유학생들의 경우 보통 집에서 밥을 해먹게 되니까, 한달 식비 20만원정도면, 통통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식재료 사다가 밥을 해먹는다는것은 불가능하니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 초점을 맞추는걸로!

 

우선, 여행을 하면서 가장 자주 소비를 하게 되는것은 바로 물이다.

스페인에서는 물을 사먹어야 한다. 수돗물 같은 경우 석회의 비율이 높아, 속이 민감하신 분들이 마셨다가는 하루종일 화장실 근처에 머무르며, 부름에 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여름은 아주아주 덥다. 그래서 물은 항상 가방에 사서 넣어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물의 가격은??

 

이게... 조금 난해하다.

물 가격은 원래 엄청 저렴하다.

 

1.5리터 6개에 1,482원!

물론 이것도 비싼편에 속한다(그래봐야 몇백원 차이이겠지만)

 

하지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대형 마트가 아닌 동네 슈퍼에서 물을 구입한다면, 1.5리터에 저 가격을 줘야 할 경우가 수두룩 하다. 따라서 스페인에 여행을 간다면, 잠깐의 시간을 쪼개서라도 CarrefourCorte Inglés, 혹은 Mercado 라고 적힌 대형마트를 검색한 후에 물을 잔뜩 사다가 숙소에 보관해 두는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래야지만 스페인 여행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혹은 다른 관광지의 경우 간혹가다가 길거리에서 얼음물을 1유로에 파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한번쯤이야 얼마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아무생각 없이 사먹다가는 물값으로 10만원을 썼다는것을 한국에 도착해서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하.. 그돈으로 빠에야 몇번 더 사먹을걸...)

 

다음으로, 스페인에 가면 보통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게 될텐데, 내가 갔던 레스토랑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이곳 뿐만 아니고 다른곳도 가격이 비슷비슷하게 조성되어 있다.

 

 

레스토랑에 가게 되면 '오늘의 메뉴'의 경우 통상 저렴하면 10유로, 비싸면 20유로, 보통 15유로정도에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는데, 물론 이것도 레스토랑마다 상당히 다르고, 기왕 스페인까지 여행 간거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는것도 당연하겠지만, 사실, 레스토랑이.. 거기서 거기이다.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린다면,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콜라는 절대절대! 금지!

콜라가 생각보다 많이많이 비싸다. 500ml짜리 하나 마시려고 해도 3000원은 줘야하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트에서조차 콜라는 비싼편에 속한다. 따라서 차라리 마실것이 필요하다면 그 돈으로 다른 것을 마시는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빠에야는 무조건 20유로 아래로...ㅎㅎㅎ 특히 바르셀로나같은 경우, 바르셀로나 물가를 고려해봤을때 20유로를 뛰어넘는 빠에야들이 상당히 많은데, 맛의 차이는 딱히 느끼지 못했다. 그렇기에 무조건 20유로 아래를 추천!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하몽(Jamón)!

스페인을 대표하는 대표음식이자, 스페인 국민음식인 하몽!

우리국민이 모두 집에 김치를 보관하듯, 스페인 국민은 보통 집에 하몽을 보관해놓는다.

하몽이 무엇인지는 아래링크 참고!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810344&cid=40942&categoryId=40240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같은 유명한 관광지의 경우, 하몽을 파는 가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데 가격이 정말 높게 조성되어있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간단하게 맛을 본다는 생각으로 조금 사서 먹어보기에는 괜찮은 가격이지만,

많이 사서 스페인 관광을 하는 내내 계속 먹고싶다면, 아무래도 하몽은, Carrefour가 제일 저렴하다. 특히 Oferta(할인)이 굉장히 자주 있기 때문에, 할인되는 항목을 잘 이용하면 엄청 저렴한 가격에 하몽을 구입할 수 있다.(아래 사진은 Oferta를 이용해서 하몽을 구입한 가계부)

 

한팩당 300g이었으니, 하몽 1.5kg을 2만원대의 가격으로 구입한것이다. 이정도면, 소고기보다도 저렴하다.

하몽의 경우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하몽 이베리코의 최상 품질의 경우 300g도 아닌 100g에 2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여행경비가 충분하고, 최상의 하몽을 맛보고 싶을경우에는 적극 추천!

하몽은 보통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샌드위치처럼 먹거나, 메론과 함께 먹는데, 품질 좋은 하몽의 경우 메론과 함께 먹으며 향미를 음미하고, 최상의 품질이 아닌 하몽의 경우 보통 바게트에 끼워 먹는다.

 

아무튼, 최상의 품질이든, 최상의 품질이 아니든 하몽은 대형마트가 가장가장 저렴하니, 물사러 가는김에 하몽도 같이 사오자.

 

스페인은 맥주의 경우 아주아주 저렴하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호재!

 

이정도만 보아도, 솔직히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저렴하다. 따라서, 식비의 경우 하루 50유로정도의 여행경비라면, 넉넉하게, 풍족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것이다. 기억하자 식비 하루 50유로면... 레스토랑에서 콜라를 주문하거나, 길거리에서 얼음물을 사먹고, 50g도 안되는 하몽을 2만원 돈에 구입을 하지만 않는다면, 정말 맛있는것들을 많이 많이 먹을 수 있다.

 

아 마지막으로, 스페인 남부의 물가와 북부의 물가의 차이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스페인 남부의 물가가 마드리드 물가 혹은 바르셀로나 물가에 비해 저렴하긴 하지만, 보통 그 차이는 숙박비에서 나고, 식비같은경우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남부 여행을 가든, 북부 여행을 가든 식비에 필요한 하루 경비는 50유로면 아주아주 충분함을 기억하자.

 

구구 절절하게 적은 이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페인 여행 준비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C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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