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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살아남기(2018~2020)/Evan의 스페인 이야기

유학생들의 고민 ## 유학, 꼭 해야하나?

Evan.Ko 2018. 6. 10. 01:37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뛰어난 교육자였던 신사임당의 얼이 깃든 한반도는, 예로부터 교육의 강국이었다.

역사적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아이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워내던 우리의 선조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원동력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예나 지금이나, 교육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었다.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색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IT 혁명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된 지금, 전 세계는 더욱더 촘촘하게 연결되었고, 국경이 무색할 정도로 하나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미 수많은 젊은이들은 국경을 마다하고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권 같은 경우 ERASMUS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대학생들의 교류가 원활하다.

젊은 시절 서로 다른 문화들을 체험하며 수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은 인재들이 이끌어갈 20년 후의 유럽은 지금보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더욱더 끈끈해져있을것이다.

 

끊임없이 교류하고 글로벌 인맥을 구축해나가는 타국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학이란 필연적이다.

과거처럼 잘사는 특정 계층의 특별한 학위가 아닌, 필수적인 경험이 되어버린것이다. 우리 대한민국도 경제대국이 되어버린 이상, 물가의 측면에서 보아도 생활의 측면에서 보아도 유학생활을 하기위한 금전적인 소요는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것도 사실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또 개개인의 경쟁력을 위해서라면, 젊은 시절 좁은 모국을 벗어나 더 넓은 세계에서 수많은 문화와 수많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현실때문인지, 우리 대한민국의 유학생의 수는 나날이 증가하는 중이다.

 

유학생의 추세(2017년 기준)」

 

1. 중국 73,240

2. 미국 61,007

3. 호주 16,770

4. 일본 15,457

5. 필리핀 13,257

6. 영국 11.065

7. 캐나다 8,735

8. 뉴질랜드 6,060

9. 기타 34,233

 

유학생의 추세를 보면, 영미권 국가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중국이 두번째 비율로 높다는것을 알 수 있다.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은 예전부터 그 수요가 컸지만, 지금은 중국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그 수요가 자츰 줄어드는 대신, 중국 유학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다.

타국 유학생들의 경우와 비교를 해보면 상당히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스페인어권의 유학생이 지나치게 작다는것이다.

 

언어 순위

 

1. 중국어 11억명

2. 스페인어 4억명

3. 영어 3억명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두번째로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어에 대한 수요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높지 않다.

영어는 세계 공용어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를 충분히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세계를 경험하기 위한 유학의 기회로 아직도 영미권 국가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스페인어는 미국에서 공용어로 인식이 되고 있고, 전 세계에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둘다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넘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여기에 조금 뒤처진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스페인어의 경우 라틴어를 근간으로 하는 언어로서 이탈리아어, 프랑스어와 굉장히 비슷하다. 따라서 스페인어를 잘 구사하면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 역시 비교적 빠르게 공부할 수 있다. 다시말해 언어의 응용성이 좋다고 해야할까? 실제로,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의 경우 프랑스어와 이탈리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국민이 스페인어를 구사하고, 조금만 더 노력해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도 어느정도 구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5개국어를 말 할 수 있는 스펙을 지니게 되는것이다.

 

스페인어의 중요성 때문인지, 스페인에는 전 세계의 유학생들이 굉장히 많다.

ERASMUS 프로그램의 가장 선호도가 높은 국가 역시 스페인으로, 스페인에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미국 , 프랑스 등의 수많은 나라의 학생들을 아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ERASMUS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유럽학생들이 함께하는 UPCT(Universidad Politécnica de Cartagena)의 광장)

 

또한 물가 역시 굉장히 저렴해, 미국 유학과는 견줄수 없을정도로 자금의 소요가 적다.

 

따라서, 수많은 문화를 경험하고, 글로벌 인맥을 갖추면서 더 넓은 시장을 확보해야 할 우리 젊은이들에게 스페인 유학은 가히 최상의 선택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중요성이 최근에 인식되고 있는지, 스페인 유학생의 수가 해마다 급격하게 증가는 하고 있지만, 그래도 영어권 국가에 비교해본다면 아주 미미한 정도이다.

 

유학을 생각하고 계획중인 학생이라면, 스페인 유학에 대한 선택지를 깊게 고민해보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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