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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톨레도 (4)
Evan's Talk Talk
톨레도를 떠나 코르도바를 향해 가는길,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 있다. 돈키호테와 산초가 지키고 있는 푸에르토 라피세(Puerto Lapice)라는 작은 마을이다. 이 작은 마을에서 돈키호테는 기사 서품식을 받고,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톨레도에서 푸에르토 라피세(Puerto Lapice)에 도착하기까지 버스로 약 2시간정도를 이동해야한다. 8시에 버스에 올라탄 우리들은, 머릿속 깊은곳에서 돈키호테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 내며 서서히 잠에 들었다.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돈키호테 책이 내 서재에 4년째 꽂혀있는데...' 잠깐 눈을 붙였다 떴는데, 벌써 푸에르토 라피세(Puerto Lapice)에 도착해있었다. '밤새 피곤하긴 했나보다' 순식간에 달려 도착한 푸에르토 라피세(Puerto Lapice)는 생각..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3시, 한여름의 스페인 날씨는 정말 뜨겁다. 3중 성벽의 요새 톨레도 시가지를 둘러보고 지칠대로 지친 우리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톨레도 대성당으로 향해 갔다. (톨레도 대성당 가는 길) 다행이도 건물 사이사이에 그늘막을 설치해놓아서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었다. 역시 관광지 답게 관광객들 배려가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이 0.1초동안 들었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살고있는 카르타헤나에도 저런 그늘막을 설치해 놓았다. 관광객들을 위한게 아니라 그냥 더워서 설치해놓은거임...ㅎㅎㅎ 아무튼! 그래도 그늘이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톨레도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톨레도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이며, 1227년 페르난도 3세에 의해 건설이 시작되어 266년이 지난 149..
뜨거운 햇살을 만끽하며 톨레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한 여름 스페인에서 가장 햇살이 강렬한 시간인 2시에 산등성이를 오르려 하니, 온몸이 녹아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사진은 항상 옳다. 숨이 턱턱 막히는 그 열기를 담기란 불가능하니까. 사진으로 보면 아름답기만 하다.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톨레도의 전경은 정말 입을 다물수 없을정도로 아름답다. (톨레도 구시가지의 전경) 톨레도에는 꼬마기차가 유명하다(아래사진 참고), 톨레도에 가는 관광객들에게 꼬마기차는 필수 코스인데,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푹푹 찌는 한여름 교통수단 없이 산길을 걸어간다는것은 고행에 가깝기에, 싫든 좋든 이 꼬마기차를 타게 되어있다. (톨레도의 명물 꼬마기차) 걸어가기에는 너무 뜨겁고, 내려갈까 고민하던 중 ..
스페인 광장에서의 짤막한 시간을 뒤로하고,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라도 미술관으로 이동했다. 프라도 미술관은 오르세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의 3대 미술관으로 뽑히는데, '어? 루브르 박물관과, 대영박물관은? 어디에 갔지?' 하고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대영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에 포함되어 있다. 물론, 메스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하면,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대영 박물관 이렇게 3가지를 꼽는다. 프라도 미술관은 페르난도 7세에 의해 만들어진 스페인 왕족 콜렉션이다. 다른 미술관과는 다르게 약탈을 통해 작품을 가져온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사온 작품들을 전시해놓은것이라서 '스페인 사람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