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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족 여행 (3)
Evan's Talk Talk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3시, 한여름의 스페인 날씨는 정말 뜨겁다. 3중 성벽의 요새 톨레도 시가지를 둘러보고 지칠대로 지친 우리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톨레도 대성당으로 향해 갔다. (톨레도 대성당 가는 길) 다행이도 건물 사이사이에 그늘막을 설치해놓아서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었다. 역시 관광지 답게 관광객들 배려가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이 0.1초동안 들었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살고있는 카르타헤나에도 저런 그늘막을 설치해 놓았다. 관광객들을 위한게 아니라 그냥 더워서 설치해놓은거임...ㅎㅎㅎ 아무튼! 그래도 그늘이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톨레도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톨레도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이며, 1227년 페르난도 3세에 의해 건설이 시작되어 266년이 지난 149..
가족과 함께 시작된 스페인 여행의 첫번째 코스는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이었다. 6시 30분에 눈을 떠 아침을 먹고 출발! 한낮은 35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슬이 가시지 않은 아침은 선선하다 못해 쌀쌀했다. 일교차가 17도를 왔다갔다 하는 이곳. 전형적인 지중해 날씨를 가진 도시라고 해야할까.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가디건을 꼭 챙겨야 한다. 한여름 스페인의 날씨는 아주 덥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조금 쌀쌀하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이라면, 가디건을 꼭 챙기기를! 아무튼, 버스를 타고 약 20분간 이동하며 지켜본 마드리드는, 서울 시내와 굉장히 비슷했다. 한남대교를 건널때 보이는 풍경을 볼 수 있었고, 종로3가를 지날때 보이는 풍경도 볼 수 있었다. 모던한 도시답게, 생김새는 ..
6월 26일, 현지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지 3개월 하고 12일이 지난 지금, 스페인으로 가족이 찾아온다는 소식에 너무나도 설레여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3개월이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한국인을 찾아볼수 없는 스페인 남부지방의 작은 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나, 처음에는 모든것이 새로웠기에 가족 생각이 날 시간도 없었지만, 생활이 차차 적응이 되기 시작하니 가족들이 점점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모든 유학생들이 느끼는 향수병을, 나도 느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ㅎㅎㅎ 드디어 보는구나 우리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하나뿐인 나의 동생! 아침부터 버스티켓을 챙겨오지 않아 부랴부랴 달려가서 간신히 버스를 타게 된 나, 하여간... 이놈의 스페인 생활은..